'춥고 건조한 겨울철, 어떤 가습기를 써야할까?' 가습기 종류별 장단점 비교! (초음파식/가열식/기화식)

2020. 12. 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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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기관지 질환 예방을 위해 적절한 '실내 온도'만큼이나 중요한 게 '실내 습도'인데요.

 

일반적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한 적절한 실내 습도는 '40%~60%'사이라고 합니다.

 

40%보다 낮으면 피부가 건조하고, 공기 중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우며, 60%보다 높으면 곰팡이 및 균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답니다.

 

더불어 2020년 올한해 '코로나19'로 인해, 기관지 질환 예방을 위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 확산 막으려면 실내 습도 40~60%로 유지' - 2020년 8월 24일 언론보도 중

 

오늘은 이러한 실내 습도 조절을 위한 겨울철 필수템인 '가습기'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장단점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글 마지막에는 건강한 가습기 사용을 위한 팁도 남겨드릴 테니 꼭 참고하시길 바래요!

 

**아래 소개된 제품들은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한 사진이며, 홍보나 협찬을 받은 제품이 아닙니다.

 

 

1. 가습기의 종류 및 장단점

 

-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

(좌) DU-PLEX의 'DP-6090UH'  (우) 샤오미의 '4세대 가습기' 

 

초음파로 물을 진동시켜 잘게 쪼개진 물방울들을 밖으로 뿜어내는 방식의 가습기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습기는 이러한 형태의 '초음파 가습기'인데요.

 

초음파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조용하며, 전기가 적게 들어가는 게 장점입니다.

하지만 기화된 수증기가 나오는 게 아닌 물방울이 나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만큼 물에 녹아있는 물질들이 함께 주변에 흩뿌려지는데요. 

 

이 때문에 물속에 세균이 번식할 경우 건강에 오히려 안 좋게 작용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매일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죠.

 

가격은 2만 원~10만 원 사이 제품들이 많습니다.

 

 

- 기화식(자연 증발식) 가습기

(좌) 제로웰의 'ZWH-500W' (우) 큐디스 토리의 'CF-6218'

 

기화식(자연증발식) 가습기입니다.

말 그대로 물을 기화시켜 수증기(기체)를 뿜어내는 종류의 가습기입니다.

흔히 우리들이 실내에 빨래를 널어두면 빨래가 마르며,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과 같은 원리이지요.

 

이러한 기화식 가습기는 초음파 가습기와 달리 물(액체)이 공기 중에 퍼지는 게 아닌 

기화된 수증기(기체가) 공기 중으로 퍼지며 습도를 조절하는데요.

 

덕분에 기화식 가습기는 물에 락스와 같은 살균제를 넣어도 기화된 수증기에는 이러한 물질이 포함되지 않아 세균이 퍼질 위험은 매우 낮다는 게 장점입니다.

 

반대로 초음파 가습기에 이러한 락스 성분의 살균제를 넣게 되면, 살균제 성분이 물과 함께 공기 중으로 퍼지게 되어 예전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사람의 폐를 망가뜨리게 되죠.

 

가격은 10만 원선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필터'나 '디스크'가 소모품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비가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으니 참고 바래요.

 

 

- 가열식 가습기

(좌) 웰포트의 ST-700, (우) 한일의 'HSV-370M'

 

가습기 안의 전기히터로 물을 뜨겁게 해 증발된 수증기를 뿜어내는 방식의 '가열식 가습기'입니다.

기화식 가습기와 비슷한 원리처럼 보이지만, 낮은 온도에서 바람을 쐬어 증발시키는 기화식 가습기와 달리

높은 온도에서 물을 끓여 증발시킨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덕분에 높은 온도로 물을 한번 끓이게 되면서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가습기는 주로 겨울에 사용하는데 초음파식과 기화식은 차가운 수증기가 나오지만, 가열식은 60도 정도의 따뜻한 수증기가 뿜어져 나와 주변을 따뜻하게 해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말하면 장점밖에 없으니 '가열식 가습기'가 최고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항상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가열식 가습기는 물의 온도를 올리기 위한 히터가 들어있는데 이게 말 그대로 '온열 기구'와 다를 게 없습니다.

즉, 어지간한 전기 온열 기구와 비슷한 전기세를 잡아먹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초음파/기화식 가습기의 월 전기요금이 1~2천 원선이며, 가열식 가습기는 1만 원선입니다.)

 

또한, 초음파식과 기화식에 비해 물을 끓일 때 나는 소음 때문에 동작시 소리가 큰 편인데요.

보통 조용한 환경에서 가습기를 트는 걸 생각해보면 경우에 따라 선 심각한 단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열식 가습기의 가격은 보통 5~8만 원선입니다.

 

초음파식 가습기 : 가성비 좋음 하지만 매일매일 청소 필요!
기화식 가습기 : 적당한 가격과 살균제를 통한 세균번식 억제 가능,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한다는 단점 있음
가열식 가습기 : 살균효과는 최고이지만, 전기세도 최고!

 

2. 건강한 가습기 사용법

 

올바른 가습기 사용법은 무엇일까요?

1. 실내 습도 40∼60%를 유지한다.

(제일 중요! 너무 낮으면 바이러스가 쉽게 퍼지고 높으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해요)

 

2. 하루에 한두 번 실내 환기를 해준다.

 

3. 가습기 종류에 따른 적합한 세척을 해준다.

 

4. 가습기내 물이 오랫동안 고여있지 않도록 한다.

 

5. 물은 가능한 증류수를 이용하는 게 좋다.

 

 이러한 다섯 가지 사용법만 지켜준다면 건강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실 수 있답니다.

 

 

 

'코로나19'로 기관지, 감기에 대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요즘!

겨울철 습도 조절을 위해 '가습기' 사용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